저의 세번째 PDA는 국내에서 제작된 Windows CE 3.0 을 탑제한 PPC인 럭시앙입니다. 현재는 사라진 세스컴이라는 곳에서 만들었던 제품입니다. 특징으로는 PDA폰을 표방하여 처음부터 내부에 폰 모듈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쓰지 않는 016 모델이라 전력과 부피만 먹고 있는 형편입니다. 램은 32메가이지만 WinCE 의 특징상 프로그램 구동에도 상당량의 메모리를 소비하는 구조라 실제 저장 공간은 16메가 수준입니다. 팜의 경우는 운영체제가 돌아가는 메모리를 제외한 저장 공간이 8메가였고, HP200LX는 2메가의 메모리중에 640KB정도를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메모리로 쓰고 나머지 1.4메가 가량을 저장 공간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그래도 저장 공간 16메가면 많은 수준이긴 하나 화려한 윈도우의 인터페이스 덕분에 프로그램들의 용량도 작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꽤나 비좁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CF 소켓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어 확장성은 좋습니다. 그리고 CF소켓을 사용하는 무선 랜카드등을 이용하면 내장된 포켓 익스플로러등을 통해 인터넷이 가능합니다. 폰 모듈로도 당연히 가능하지만 요금 문제등이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무선 랜카드를 사용하려면 무선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네스팟같은 서비스를 가입하고 네스팟존을 찾아가거나 집안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등을 통한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능들을 구현하기 위해선 CPU의 성능도 꽤 필요하리라 생각되고, 실제로도 상당한 성능인 인텔 스트롱암 206Mhz 의 CPU가 탑제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흑백 PDA인 관계로 사양은 충분합니다.
전면 모습입니다. 큼직한 액정과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 아래쪽 구석에 충전이나 싱크를 할 수 있는 포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윗부분의 툭 튀어나온 부분은 안에 내장된 폰 모듈의 크기 덕분입니다. 덕분에 상당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폰 모듈부의 구멍뚤린 쪽에는 스피커가, 폰 모듈이 끝나는 중간쯤에 있는 구멍은 리셋 홀입니다. 스타일러스 펜등으로 리셋홀을 눌러서 리셋을 시킵니다. 그 밑으로 베터리 커버를 고정하는 락 버튼이 있고 그 밑으로 베터리가 들어갑니다. 베터리는 리튬 이온으로 착탈이 가능합니다.
좌측 부분입니다. 위쪽으로 윈도우 시작 버튼, 조그 다이얼, 녹음 버튼, 어뎁터 연결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윈도우 시작 버튼은 CE의 시작 메뉴를 호출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조그 다이얼은 상하의 움직임과 누르는 선택 동작이 가능합니다. 이걸로 문서의 스크롤등도 가능합니다. 녹음 버튼은 자체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듯 하지만 실제로 써본적은 없습니다. 대신 화면을 끄는 어플과 연결해서 화면 끄는 버튼으로 사용중입니다. 어뎁터는 크래들에 연결하는 것을 그대로 연결하여 충전만도 가능합니다. 여행등 크래들을 들고 다니기 힘들때는 어뎁터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폰 모듈을 사용치 않으신다면 흑백 기종이라 베터리는 오래가는 편입니다.
우측 부분입니다. 위쪽부터 마이크, 스피커 단자와 전원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이크와 스피커는 일반적인 미니 카세트등에 사용되는 타입입니다. 보통의 휴대폰용 핸즈프리는 별도의 변환 케이블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버튼은 가운데가 상하좌우 방향키의 역할을, 그 대각선 방향으로 어플리케이션 실행등의 버튼이 4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체의 위쪽의 안테나 부근에 스타일러스 펜의 수납 공간과 CF 메모리를 장착하는 소켓이 있습니다. 스타일러스는 이전의 바이저 프리즘편에 같이 나왔으므로 사진은 생략합니다. 럭시앙의 스타일러스도 메탈 본체에 플라스틱 펜촉과 끝이 있습니다만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펜의 끝이 뾰족하여 그걸로 리셋도 가능합니다. 다만 액정에 손상이 가지는 않을지 걱정되기는 합니다.
전원을 켠 모습입니다. 현재는 여러 프로그램을 깔아서 초기와는 다른 첫 화면을 보여줍니다. 어플리케이션은 아이콘들이 늘어선 런처나 시작 메뉴를 통해 실행이 가능합니다.
백라이트를 켠 모습입니다. 백라이트의 색은 녹색으로 기본 설정으로는 백라이트를 켜면 어두운곳에서는 반전되어 보이는 관계로 별도의 유틸을 통해 반전된 상태입니다. 반전된걸 반전되게 보이는 백라이트와 맞물려서 정상적으로 보입니다만 밝은 곳에서는 백라이트는 오히려 보기 힘들게 만듭니다. 덕분에 어둡지는 않은 장소의 그늘진 부분등에서는 백라이트를 켜도, 꺼도 읽는게 조금 어렵습니다.
크래들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크래들에 장착하면 컴퓨터와 싱크가 이루어지며 액티브 싱크의 설정에 따라 싱크되는 경우를 설정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수정이 일어나면 다시 싱크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는 크래들에 장착하면 항상 켜지게 됩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끌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싱크는 끊기게 됩니다.
저렴한 가격과 흑백에서 나오는 사용 시간은 꽤 매력적인 PDA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MP3나 WMA등의 멀티미디어도 지원을 합니다만 기기 자체의 문제로 인해 1분에 1초가량 늦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필자는 별도의 MP3를 위한 장비가 있기에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럭시앙과 관련된 정보는 http://luxsamo.net 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기본적인 일정 관리등은 바이저에서 하고, 럭시앙에서는 핸드 스토리 베이직을 이용한 웹 클리핑 문서를 읽는데 주로 쓰고 있습니다. 설치되는 어플을 필요한 정도로만 최적화 해서 공간을 충분히 남겨둔다면 별다른 확장 없이도 신문이나 홈페이지 정도는 보는데 지장이 없고, 이미지가 포함된다면 넉넉한 CF 메모리 공간을 사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바이저는 확장을 하려면 별도의 모듈이 필요하나 현 시점에서는 구하기가 어렵고 꽤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서 쉽게 달기가 어렵습니다. 읽는 환경도 바이저에 비해 넓은 화면과 해상도는 글을 읽는데 상당히 편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럭시앙은 일정 관리에 사용하려 해도 WinCE 계열의 특징인 느릿느릿한 동작 속도로 인해 옆에 있는 팜으로 저절로 손이 갑니다. 화려함을 위해 속도를 희생했지만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는 저로서는 팜쪽이 더 끌리는게 사실입니다. 쓰는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저는 서로의 위치를 잡으면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사용합니다. 저에게는 이런식의 사용이 최고라 생각합니다.